정치 북한

북 "예술단 실무회담하자"..15일 판문점 북측서 만남 제안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3 14:26

수정 2018.01.13 14:26

사진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배구 결승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연합뉴스]
사진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배구 결승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연합뉴스]

통일부는 북측이 13일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고 이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단장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대표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대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대표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한편 북측은 선수단, 응원단 등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다.

한편 주말인 13일 오전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가동했다.


우리측은 지난 12일 북측에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바 있다. 판문점 평화의 집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 곳이다.

또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하는 것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실무회담에선 북측의 방문단 규모, 방남경로, 공동입장·공동응원, 단일팀 구성 여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노태강 문화체육부 제2차관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추진에 나서면서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도 관심이다.

북한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와 아이스하키 선수 등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일부측은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게 정부 입장"이라며 "북측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고 그런 방향으로 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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