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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한국당, UAE 의혹 봉합모드.."국익차원에서 판단키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2 18:09

수정 2018.01.12 18:09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와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과 관련해 파생된 논란들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봉합모드에 돌입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UAE 특사 의혹을 비롯한 현안을 주제로 한시간 이상 면담을 나눈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한국당은 UAE 의혹에 대해선 국가적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앞으로 좀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정책으로 해외 원전수주를 위해서 정부와 국회가 함께 협력해가자고 뜻을 모았다"며 "국가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관해선 정부간의 연속성이 한다는 점도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국익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을 하고 국정운영 관련해서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동으로 한국당의 국정조사나 운영위 출석을 요구가 없어지는 것인가에 대해선 김 원내대표는 "UAE 특사 의혹에 관해선 국가적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임 실장도 "앞으로 저희가 중요한 문제일수록 모든 문제를 국회에 특히 제1야당에 더 잘 설명드리도록 협력을 구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원래도 대표님과 잘 아는 사이였는데 오늘 한층 더 친해졌다"고 말해 한국당의 국정조사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임 실장은 추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도 UAE 의혹에 대해 의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임 실장은 UAE 의혹 외에도 개헌 등 다른 현안에 대해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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