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한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페트로넷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0원 오른 1547.9원/ℓ로 24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이날까지 17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도 전주보다 3.4원 상승한 1340.3원/ℓ로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7%(887.1원), 49%(651.1원)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가 전주 대비 3.5원 오른 1516.9원/ℓ, 경유는 4.3원 상승한 1,309.9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2.0원 오른 1,568.9원/ℓ, 경유는 2.3원 상승한 1,362.0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저가 일반주유소인 현대오일뱅크(1538.3원/ℓ)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차는 L당 21.4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641.7원/ℓ으로 전국 평균 대비 93.9원 높아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7원 오른 1526.6원/ℓ으로 최저가 지역을 유지했다.
주유소 판매가의 선행지표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1월 첫째주에 전주 대비 11.6원 상승한 1448.7원/ℓ, 경유 공급가는 23.5원 오른 1,237.8원/ℓ으로 각각 조사됐다.
다음주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의 뚜렷한 상승세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시장 재균형 발언, 미국의 대 이란 신규 제재 부과 가능성,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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