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B증권 전병조·윤경은 투톱체제 유지 관심↑… KB운용은 각자대표 유력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0 16:48

수정 2017.12.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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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20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요 금융계열사인 KB증권과 KB자산운용 최고경영자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이 날 오후 5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의 취임 2기가 시작되는 만큼,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B증권의 경우 현재 전병조·윤경은 각자 대표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KB증권의 통합 출범 첫 해 성적표는 무난한 편이기 때문에 두 각자 대표의 연임 유력시 되고 있다” 고 말했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224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257억원을 기록해 동기간 470% 앞섰다.

다만 지난달 말 금감원 제재심에서 합병 전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등을 위반해 기관경고 조치를 받고, 5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당시 대표 이사를 맡았던 윤경은 대표도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도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상정했으나 인가 여부를 끝내 결정하지 못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각자 대표 체제에서 소폭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그동안 조재민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해 온 KB자산운용은 각자 대표 체제가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당시 패키지로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을 키스톤PE에 매각하면서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KB금융으로 컴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B자산운용 기존 조 대표가 주식형 등 액티브운용 부문을 총괄하고, 이현승 대표가 부동산, 실물 특화 등 대체투자운용 부문을 맡은 각자 대표 체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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