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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내년 폐쇄 절차 돌입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21:21

수정 2017.12.11 21:21

월성 1호기가 내년부터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 월성 1호기는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추진되던 당진에코파워 1·2호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된다. 역시 LNG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삼척화력 1·2호기 애초 계획대로 석탄발전소로 지어진다.

11일 정부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반영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청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원회에 보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는 8차 전력계획에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명문화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전체 발전 용량에서 월성 1호기(67만9000㎾)를 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식 폐쇄 절차는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승인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전소가 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폐쇄를 위한 절차에 정식으로 들어간 것이다. 산업부로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원전을 폐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에 앞서 가능한 폐쇄 절차를 개시하는 셈이다.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간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으나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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