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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서울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견본주택 가보니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9:55

수정 2017.12.11 19:55

강남4구·위례보다 분양가 낮아 관심 뜨거워
분양가 3.3㎡당 2380만원… 인근보다 100여만원 낮아
방문객중 일부는 5호선 끝자락 입지에 아쉬움 보이기도
지난 8일 개관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조형도을 보며 분양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8일 개관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조형도을 보며 분양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남4구(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분양하는 단지라 와봤는데, 생각보다 (3.3㎡당) 분양가도 높지 않아 청약상담까지 받고 갈 생각입니다" (40대 이모씨)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규제정책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연내 막바지 강남권 신규 물량인데다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 덕분에 개관 첫날부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1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8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견본주택에는 이날까지 사흘간 총 1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방문객의 눈길을 끈 대목은 분양가다.
단지 3.3㎡당 분양가는 2380만원이다.

위례신도시와 강남4구 시세 등을 감안할때 100여만원 이상 낮게 분양가가 책정되다보니 강남권역이나 경기도 분당 등의 거주자들도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위례신도시는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이라, 위례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위례까지 분양이 완료되면 송파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렇다보니 방문객들 중 일부는 분양권 당첨만 되면 주변 단지 수준으로 집값이 올라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로또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며 남편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60대 김모씨는 "지하철 5호선 끝이고 아직 뉴타운 개발이 덜되긴 했지만 강남4구에 위치한 아파트 치고는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관심이 있다"면서 "신규 아파트가 (이 일대에) 많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면적59㎡는 5억원 후반~6억3000만원선이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이 단지처럼 역세권에 위치하고 단지규모도 1000여가구 안팎으로 비슷한 송파구 래미안파크팰리스 전용59㎡는 7억9000만원(10월기준)까지 거래됐고, 호가는 8억원 초반대로 올랐다.

반면 방문객들 중 일부는 위치에 아쉬움을 보이거나 거여.마천 뉴타운 개발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신중론을 보이기도 했다.
이 단지는 송파구에 위치해 강남4구에 속하긴 하지만 지하철 5호선 끝인 거여역과 마천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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