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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타민D 결핍' 주의보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9:51

수정 2017.12.11 19:51

일조량 적고 실내활동 늘어 남성 86%.여성 93%가 부족
하루 30분 햇빛 쬐도 생성
인터넷 등의 발달로 집과 사무실 등 실내 활동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대부분이 비타민D부족 현상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16~59세 남녀 2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한국인 영양관리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하루 햇빛을 쬐는 시간과 관련 전체의 37%가 30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응답자는 30분 미만 햇빛을 쬐는 비율이 44.7%로 평균치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비타민D는 별도의 식품등을 섭취하지 않아도 하루 20~30분 정도 바깥에서 햇빛을 쬐면 채내에서 생성된다.

더구나 대부분의 응답자는 비타민D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섭취는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비타민D를 섭취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은 19%에 그쳤다. 하지만 향후 섭취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0.1%가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비타민D 섭취 경로에 대해 비타민D가 포함된 식품을 먹거나(54.3%), 야외활동을 통한 햇빛 쬐기(52.9%)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최근 사무실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면서 이마저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암웨이는 대한의사협회 발표를 인용해 우리나라 남성의 86.8%, 여성의 93.3%가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빛쬐기 부족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의 과다한 사용도 자연상태의 비타민D의 생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암웨이은 미국 캘리포니아 투로 대학(Touro University)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자외선 차단제가 체내 비타민D 생성을 99%까지 줄이는 만큼 과다한 사용은 비타민D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 사용자 10명 중 약 7명은 비타민D 합성에 방해가 되더라도 피부 노화방지를 위해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한국암웨이 박주연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골절이나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만성피로와 우울감도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깊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일조량이 부족하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식품 등을 통한 비타민D 섭취 및 보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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