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공구·페인트업계 "고객님들 먼저 써보세요"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9:49

수정 2017.12.14 17:03

소비자 체험 마케팅 나서
삼화 '페인팅 강의' 열고 스탠리블랜앤데커도 공구 강의 개설하기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체험'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산업인 완구를 비롯해 기업간 거래(B2B)가 주를 이뤘던 공구와 페인트 산업까지 '체험'을 통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도료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공업은 홈앤톤즈 매장을 통해 다양한 '페인팅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페인팅 강의는 최근 확장된 'DIY'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 '페인팅 강의'를 통해 페인트의 친환경성과 다양성을 알려 페인트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을 해소하고 있다. 페인트 강의는 홈앤톤즈 서울 대치본점, 인사동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문페인팅, 벽지페인팅 등 인테리어를 위한 페인팅 강의와 우드스피커, 냄비받침세트 등 생활 용품에 적용되는 페인트 사용법까지 다양한 강의가 개설되고 있다.
재료값을 제외한 수강료가 없고 크리스마스 트리로 활용될 수 있는 '원목 조명' 강의 같은 계절 맞춤형 수업이 진행된다.

완구기업 레고코리아는 '레고 플레이 클럽(제품 체험단)' 및 '레고 시티 트레일러'를 운영하며 '체험'을 매개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레고 플레이 클럽'은 레고코리아 공식 통합 리뷰 그룹이다. 2018년 출시될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레고코리아가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 및 이벤트 캠페인 등에 우선 참가 할 수 있다. '레고 시티 트레일러'는 레고 시리즈의 하나인 '레고 시티' 테마를 체험할 수 있는 이동식 체험존이다. 레코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트레일러를 정글 탐험 테마로 바꿔 전국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첫 선을 보인 지난해 10만9000여명이 '레고 시티 트레일러'를 찾았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6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스탠리블랙앤데커는 2018년 1월 서울 서초동에 소비자가 공구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개장할 예정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는 공구 제품 전시 및 공구 사용 체험 공간은 물론 '공구 강의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공구 강의 프로그램은 공구의 특징에 대한 설명과 상황에 알맞는 올바른 공구 선택 방법을 전달해 공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이해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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