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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케아부터 SM상선까지 … 3년반동안 100개사 유치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7:57

수정 2017.12.11 17:57

부산시 민선 6기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결실
12일100곳 달성 기념행사.. "지원 늘리고 규제 바꿀 것" 서병수 시장, 일자리 재강조
부산시가 민선 6기 들어 3년6개월 만에 100개사에 달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돋보이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6기 동안 '일자리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서병수 시장이 그동안 수도권 등의 역외기업과 글로벌 외투기업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12일 오후 2시 해운대 센텀산단에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민선 6기 기업유치 100개사 달성' 기념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년6개월 만에 100개사 유치라는 성과를 거둔 시점에서 그동안의 유치 성과를 돌아보고 제2의 기업유치 목표 출발선에 선다는 의미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치기업 중 분야별 상징성이 있는 기업대표를 초청해 민선 6기 기업유치 성과 보고와 기업 유치 100개사 달성 기념패를 전달하고 지역 취업준비생을 초대해 시장, 기업 대표들과 토크시간도 마련한다.

초청기업은 올해 유치한 이케아, 더존비즈온, SM상선 등을 비롯해 지난해 유치기업인 현대글로벌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소, 하이즈항공 등 업종별 대표적 기업들이다.


이들 유치기업 대부분은 이전과 투자에 착수한 상태다. 일부는 입지 확보를 위한 부지 매매계약을 하고 있어 기업들의 부산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 시장은 "이번 성과는 민선 6기 시정의 첫째 목표도 일자리, 둘째 셋째도 일자리를 강조해 온 결과"라면서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투자진흥기금을 운영하고 부산시만의 특화된 각종 보조금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 활동에 저해되는 규제는 끝까지 바꿔 나가겠다는 각오로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유치를 위한 정주형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수도권 이전기업들이 선호하는 센텀산업단지 인근에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최대한 빨리 조성해 기업이 만족하는 부산, 시민이 함께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기업유치 100개사 기념행사에 앞서 일본기업과 투자협약(MOU) 체결도 한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제일시설공업주식회사(대표 시노하라 오사무)는 일본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와 식품관련 첨단 클린이송장치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전 세계 반도체용 클린이송장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의 삼성전자, LG전자, CJ 등 주요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강서 미음외투단지 9900㎡에 생산공장을 신설해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지역 업체와도 상생 협력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 유치에 집중하면서 IT.게임.영화영상 산업 등 고부가 지식서비스기업 유치를 가속화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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