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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가 끌어내린 코스닥… 12월 중순까지 조정장"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7:48

수정 2017.12.11 17:48

최근 10년 12월 지수흐름 선물옵션 만기일 전후 반등
"바이오주가 끌어내린 코스닥… 12월 중순까지 조정장"

800포인트를 넘보던 코스닥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닥 지수가 매년 12월 중순까지는 조정장을 보여 왔다며 다만 월말로 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재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 상승한 764.09로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 782포인트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744선까지 뒷걸음질 쳤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5.56%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의 약세는 코스닥 랠리의 원동력이 됐던 바이오주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함께 추락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가 미뤄진 것도 코스닥 하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대주주 범위가 확대되면서 양도세 부담을 덜기 위한 주주들의 주식 매도 움직임이 예년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같은 이유로 코스닥 지수는 최근 10년래 12월 중순까지는 으레 코스닥 지수는 조정장세를 보여 왔다. 최근 10년내 2104년을 3% 넘는 약세를 제외하고 1% 내외의 낙폭만 보여 왔다. 반면 상승을 할때는 2~3% 넘는 강세를 보여 왔다.

코스닥 지수는 12월 중순을 지난 뒤 부터는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일부 중소형주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약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당락 이후 2~3일 주가가 급등하며 낙폭을 만회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적, 정책, 수급, 이슈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코스닥시장 상승 관점을 지속 유지하며 지금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과정'이라는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숨고르기와 기간조정이 연장될 수 있으나 추가 하락 시 성장주 중심 분할 매수기회"라며 "과거 코스닥은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반등했던 경험상 이번에도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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