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내년에도 경기회복 지속 채권 줄이고 주식 늘려야"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7:48

수정 2017.12.11 17:48

삼성증권 '2018 투자테마'
"내년에도 경기회복 지속 채권 줄이고 주식 늘려야"

내년 경기회복 흐름이 전망되면서 채권의 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병열 삼성증권 상무(자산배분전략담당.사진)는 11일 발간한 '2018 투자테마'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가시적으로 디플레 위험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현재의 경기회복 흐름이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등 고수익 자산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금융위기 이후 만성적인 공급과잉(수요부족)으로 허덕였던 경기가 돌아서고 있다"면서 "경기 전반에 소프트 쇼티지(Soft Shortage.공급부족)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상무는 "투자지역으로는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기여하고 있는 아시아는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을 거치며 면역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들 국가는 정치 개혁과 금융시장 발전으로 매력적인 투자기회도 열리고 있다"며 "주식, 채권, 인프라 등 기존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안투자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무는 최선호 자산은 주식, 그 다음이 원자재 등 대안자산과 회사채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채는 상대적으로 비선호 자산이라고도 진단했다.

채권 전망과 관련, 박태근 삼성증권 WM리서치팀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채권이 투자 대안으로 적절하다"는 조언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채권은 정책금리 변동폭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향이 있고, 만기가 짧아 가격 변동성이 낮다"면서 "금리 상승기에 투자대안으로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2차례 추가 인상을 반영한 국채 3년물 금리 수준은 2.35%, 3차례는 2.55% 정도"라며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한 시점부터 3년 이하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조언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고수익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하반기에는 국채 비중을 확대하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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