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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확산] 비트코인 억만장자 캐머런 "비트코인, 금과 유사.. 최대 20배 오를 것"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0 17:33

수정 2017.12.10 17:33

비트코인 억만장자 제미니거래소 창립자 캐머런 주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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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억만장자' 캐머런 윙클보스 제미니거래소 창립자가 "비트코인은 금 2.0"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최대 20배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머런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사진) 선물 출시 하루 전날인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특성을 감안할 때 항상 비트코인을 금 2.0이라고 느껴왔다"며 "비트코인이 금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은 비트코인이 채굴돼 사실상 양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금과 유사하다며 "다만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휴대 가능하고 분할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시장은 시가총액이 약 6조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의 시총은 3000억달러 내외"라고 비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금을 위협하는 게 사실이고, 실제 일어난다면 비트코인은 현재 가치의 10배에서 20배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제미니 디지털화폐거래소 창립자인 캐머런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 타일러와 함께 지난 2014년 비트코인 1100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세로 17억달러를 넘는다. 이들이 비트코인을 2014년 당시 규모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억만장자인 셈이다.

같은 날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대행 역시 비트코인과 금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스펜서 총재대행은 이날 뉴질랜드 국영방송인 TVNZ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아주 많이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은 채굴되고 품질이 고정돼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미래에 유용하게 쓰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디지털화폐와 가상화폐는 미래에 실질적이고 심각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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