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레바논 특사로 임종석 파견.. 14년만에 비서실장 파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했다고 청와대는 10일 밝혔다.

중동지역에서 평화유지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파견부대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다. 현직 대통령비서실장이 외국 특사로 파견된 건 참여정부 당시 문희상 비서실장의 아르헨티나 방문 이후 14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 실장이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UAE에는 2011년 1월부터 아크부대가 군사훈련협력단의 성격으로, 레바논에는 2007년 7월부터 동명부대가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 서부여단 예하부대로 각각 편성돼 활동 중이다.

임 실장은 두 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국군장병을 격려하는 한편 10일에는 모하메드 UAE 왕세제를,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각각 예방하는 등 외교일정도 수행한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e-mail]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