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앤쇼핑 만나면 中企판로 '일사천리'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0 16:29

수정 2017.12.10 16:29

'중소기업 육성 산실' 홈앤쇼핑
초과이익 20% 환급 등 성과공유제로 협력사 혜택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모바일 판매채널 확대 주력.. 일사천리사업도 매년 확대
유통망 진입장벽 낮춰 도움
홈앤쇼핑은 중기와의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MD가 유망 중소기업을 직접찾아 입점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MD 설명회'를 펼쳐,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홈앤쇼핑 MD(왼쪽)가 중소기업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중기와의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MD가 유망 중소기업을 직접찾아 입점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MD 설명회'를 펼쳐,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홈앤쇼핑 MD(왼쪽)가 중소기업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홈쇼핑업체인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육성에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자회사로 지난 2011년 개국한 홈앤쇼핑은 TV채널을 토대로 쇼핑환경 변화에 맞춘 모바일 생방송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쇼핑트렌드 혁신을 주도하며 중기에게 판로를 넓혀주고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성과공유제, 모바일 강화,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 사업' 등은 홈앤쇼핑의 대표적인 중기 상생모델로 손꼽힌다.

■협력사와 성과공유로 실질적 지원

홈앤쇼핑의 중기와 상생경영은 협력업체와 성과를 나눔으로써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얻고 느끼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성과공유제와 판매대금 지급 기간 단축이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초과이익에 대해 최대 20%까지 현금으로 협력사에게 환급해왔다. 올해부터는 매출부진을 겪은 협력사(방송효율 80% 미만, 평가기간 중 방송횟수 3회 이하 아이템 등)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손실보전 금액은 업체별로 500만원이다.

협력사에 대한 상품 판매대금 지급기간도 업계 최단기간인 9일로 대폭 줄였다. 이는 초기의 평균 32.5일보다 3분의 1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거래는 단기간에 대량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대금 지급시기 단축은 자금 운용이 어려운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등 판매채널 확대 주력

모바일 중심으로 쇼핑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홈앤쇼핑도 모바일 쇼핑채널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특히 TV홈쇼핑의 경우 통상 60분 안팎으로 고정됐던 프로그램 시간을 40분으로 줄이고 대신 중소기업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편성을 대대적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하루 20개 안팎이던 생방송 편성을 30개로 대폭 늘렸다.

올해는 모바일 전용 생방송 서비스인 '모바일 2채널'도 오픈했다. TV라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입점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중기 상품들의 판매 및 홍보효과를 겨냥했다. 협력업체는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판매기회를 더 얻게 된 것이다.

■일사천리 사업도 매년 강화

홈앤쇼핑의 대표적 중기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 사업'은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사천리 사업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각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및 특산품을 발굴, TV 홈쇼핑 방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개국 직후인 지난 2012년 4월 시작한 이 사업은 당시 31개에서 시작해 2013년 56개, 2014년 77개, 2015년 92개, 2016년 113까지 매년 방송 상품을 늘려왔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사업 성공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이외에도 MD들이 직접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육성하는 '찾아가는 MD 설명회', 시중 금리보다 낮은 우대금리로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펀드'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매출확대부터 운영 지원까지 중소기업 협력사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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