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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달리는 러시아 열차에서 심근경색까지 진단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0 13:27

수정 2017.12.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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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표 운송기업과 디지털헬스케어 구축 MOU
KT가 러시아 대표 여객 철도 운송기업인 ‘러시안 레일웨이즈’의 역사 병원과 열차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한다.

KT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주러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제1차 보건의료협력포럼’에서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소량의 혈액 및 소변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을 신속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 솔루션이다. 또한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과 간 등 복부 장기 이상 유무 확인과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솔루션 자체에 와이파이(WiFi) 등 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어, 환자 진단 데이터를 모바일 진료기록지(Mobile EMR)에 바로 저장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MOU에 따라 양사는 내년 1·4분기에 러시안 레일웨이즈 보유 역사 병원과 열차 안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 응급상황에서 1차 진료를 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러시아 레일웨이즈는 1만8200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102개의 병원과 총 86만2000명의 방문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71개의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진단 장비와 의료진이 구비된 철도 차량 10대와 모바일 자문 진단 센터 5개를 운영하고 있다.

KT와 러시안 레일웨이즈 관계자들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김민성 팀장,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 우윤근 대사, 러시안 레일웨이즈 헬스케어 사장 엘레나 지드코바(왼쪽 첫번째부터) /사진=KT
KT와 러시안 레일웨이즈 관계자들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김민성 팀장,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 우윤근 대사, 러시안 레일웨이즈 헬스케어 사장 엘레나 지드코바(왼쪽 첫번째부터) /사진=KT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은 “국내외 유망 중소기업과 모바일청진기, 심전도측정기 등 진단기기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러시아 현지 니즈 및 사용성에 맞게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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