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주말 잇단 크레인 사고 '작업자 3명 사망'.. 5년 새 24건 발생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9 14:43

수정 2017.12.09 15:10

지난 10월 발생한 남양주 다산신도시 타워크레인 사고현장(왼쪽)과 의정부 민락2지구 타워크레인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발생한 남양주 다산신도시 타워크레인 사고현장(왼쪽)과 의정부 민락2지구 타워크레인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9일 주말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기사 A씨(50)가 운전석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곧바로 출동한 119구조대의 구조작업을 통해 낮 12시 29분께 구조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크레인 차량이 자재 운반 작업 중 H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운전석 방향으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1시 11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사망하고 4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24건의 타워크레인 사고로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달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 예방 대책’을 발표, 연식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타워크레인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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