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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 1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위한 국회되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9 12:35

수정 2017.12.09 12:45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1주년인 9일 "탄핵 1년,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1년 전 오늘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압도적 다수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날이다. 광장에 모인 촛불시민은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뜻에 따라 국회가 정파적 이익을 떠나 위대한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1년은 시민과 정치인이 소통했고, 광장과 의회가 하나였다"며 "그 광장에는 이념도, 계층도, 나이 구분도 없었다. 전 세계가 평화적인 촛불혁명에 경의를 표했고, 독일 에버트재단은 인권상으로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써 1년, 우리 사회는 어디만큼 왔고, 무엇이 달라졌는가? 국민들은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의 소회를 더듬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여전히 목마르다.
아직도 집단,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부조리들은 시민적 자유를 억압하고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멈춘 적이 없다"며 "내 자식은 나보다 더 나은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는 소박한 바람을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국회에 남겨진 몫이다. 1년 전 현직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그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촛불시민혁명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정치와 시민정치의 역동성을 살려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등 주어진 시대 과제를 이행하고, 2018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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