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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7 17:18

수정 2017.12.07 17:18

靑 "독립성 강화할 적임자"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이 7일 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난 1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 퇴임 이후 발생한 감사원장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이 7일 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난 1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 퇴임 이후 발생한 감사원장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61)을 지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재형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명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며 지명 사실을 밝혔다.


윤 수석은 "감사원이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7대 비리자 고위공직 임용 배제원칙'에는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7대 비리는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기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로 인해 인선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4년 임기에 들어간다.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사태를 겪고 있는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대전지방법원 법원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사법연수원장에 임명됐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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