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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평화개혁연대' 토론회 참석해 ″꺼져라″ 야유 받아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6 17:34

수정 2017.12.06 20:10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평화개혁연대'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참석자들로부터 거센 야유와 항의를 받았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개혁연대의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올라 "오늘 새벽에 통과된 예산안에 민생의 변화를 담기 위해 의원 한분 한분의 노력이 있었다"며 "정책이 갈라지는 시점에 국민의당은 리딩 파티로서 강력한 중도개혁의 중심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인사말은 필요없다”, “안철수는 꺼져라”, “적폐세력”이라는 등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안 대표의 발언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야유가 이어졌다.

발언을 마친 안 대표가 자리에 앉은 뒤에도 고성은 계속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다"며 안 대표를 비난했다.


토론회를 마친 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이 민주정당 아니겠느냐”며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를 이루면 한 방향으로만 가야한다”고 전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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