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세월호 유골 은폐' 해수장관 책임론에 靑 "거취 얘기할 단계 아냐"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9:24

수정 2017.11.23 19:24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진심의 표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현장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현장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세월호 유골 추가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장관 거취에 대해 쉽게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합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니 전체적으로 보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초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의 판단이 있었고 그것을 보고받은 장관의 판단이 있었다"며 "조사를 좀 더 정확히 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이 이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본인이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진심의 표현으로 본다"고만 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책임을 느낀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한 바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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