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영춘 해수부 장관, "세월호 유골 은폐 책임질 사람 반드시 책임 물을 것"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6:25

수정 2017.11.23 16:25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3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사건과 관련해 "책임져야할 사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세월호 수습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미수습자 가족 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일 11시30분께 세월호 선내 객실구역에서 수거된 폐지장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결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며 "하지만 이를 수일이 흐른 지난 21일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22일에야 국과수에 감식을 요청했다"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말씀대로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 만큼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관련자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우선 1차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알리고 추가 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전체 수습과정을 돌아보고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재점검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며 "추가 유해 발견 등 어떤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하더라도 결코 자의적이거나 비밀스럽게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의 기강을 다잡고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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