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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내달 '베틀그라운드' 리그 시작…글로벌 e스포츠로 키운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6:02

수정 2017.11.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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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내달부터 두 달간 온라인게임 '베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리그를 시작한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를 점령한 '베틀그라운드'인 만큼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아프리카TV는 '베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 정착을 위해 일반은 물론 프로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전용 경기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는 23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파일럿 시즌' 제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베틀그라운드는 국산 e스포츠 콘텐츠임과 동시에 e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고 글로벌로 진출해 문화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최초 공식 베틀그라운드 리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23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파일럿 시즌' 제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23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파일럿 시즌' 제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PL 파일럿 시즌은 내달 1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9일부터 이틀간 예선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 18개팀과 중국 2개팀 등 총 20팀이 본격적인 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경기는 주 2회 오후 7시부터 서울 홍대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최종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아프리카TV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6명의 옵저버와 4명의 작가를 투입할 계획이다. 80명이 동시에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시청자들과 팬들이 원하는 게임 플레이 영상을 적절한 타이밍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프리카TV는 '베틀그라운드'가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2주에 한 번씩 풀뿌리 대회를 상시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프로게이머만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베틀그라운드'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저변을 확대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조만간 APL 전용 경기장을 건설해 프로게이머와 팬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만들 예정이다.
서 대표는 "e스포츠는 게임에 참여하고 보는 재미가 있어야는데, 베틀그라운드가 이를 충족하고 있다"며 "아프리카TV가 관련 생태계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로 나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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