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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국내 최초 영화·웹툰 동시 제작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1 09:31

수정 2017.11.21 09:31

'강철비' 국내 최초 영화·웹툰 동시 제작


영화 '강철비'가 국내 최초로 영화와 감독판 웹툰을 동시에 제작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종종 제작됐던 것과 달리 웹툰과 영화가 동시에 선보이는 셈으로, 스토리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변호인'의 '천만 감독' 이전에 '천만 웹툰 작가'로도 정평이 난 양우석 감독은 감독판 웹툰 '강철비'를 현재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중이다. 감독판 웹툰 '강철비'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두 '남북 철우'의 이야기를 담아, 영화 개봉에 앞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첩보 액션 쾌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강철비' 프로젝트는 양 감독의 2011년 웹툰 '스틸레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2011년 5월부터 2012년 초까지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스틸레인'은 당시 북한 권력 1호였던 김정일의 죽음 이후 대한민국에 벌어지는 나흘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감 있는 전개는 물론, 실제 김정일의 사망을 미리 예견한 연재 내용을 통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하루 조회수 천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작의 반열에 올랐다. 연재 종료 이후엔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서 연재되고 일본에서는 도서로 출판되기도 했다.

양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원작 '스틸레인' 그대로 찍는 줄 안다. 2011년 첫 연재 이후 정세가 바뀐 상황이다.
영화는 원작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으면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이라는 가정 아래, 상상해볼 수 있는 일들을 담으려고 했다.
영화의 시작은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내달 20일 개봉 예정.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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