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량감 커진 한화 '경영조정위', 투자 늘릴까?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8 08:18

수정 2017.11.18 08:18

한화그룹이 연말 단행한 사장단 인사로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의 역할이 강화 됐다. 그룹의 주요 사안에 대한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던 경영조정위의 힘이 커지면서 향후 그룹 차원의 투자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3인의 부회장이 포진한 한화그룹의 경영조정위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의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장단 인사로 힘이 실린 만큼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대규모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 사안 결정에 과감히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경영조정위원회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경영조정위 금융부문을 맡고 있는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 담당인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방산·제조 부문 이태종 대표이사, 건설·서비스부문 최광호 대표이사 등 4개의 비즈니스 부문 대표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 경영조정위는 지난 2015년 삼성그룹에서 화학·방산 기업을 인수하는 빅딜 과정과 태양광사업부문 통합 작업에서 자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과 유화·에너지 부문을 맡은 대표들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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