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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이번에는 얼마나 늘었을까?...한은 22일 가계신용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8 10:00

수정 2017.11.18 10:00

이번주(20~26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지표 중에서 '가계신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2일 '2017년 3·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을 발표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지난 3·4분기에도 가계신용을 증가세가 예상된다. 다만 정부의 '8·2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된 만큼 분기중 증가 규모의 축소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분기중 가계신용은 138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29조2000억원 늘어났다. 분기중 증가 규모는 전분기 16조6000억원보다 확대됐으나 전년동기 33조9000억원보다는 축소된 바 있다.


같은날 '2017년 3·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이 나온다. 지난 2·4분기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으로 인터넷뱅킹 대출액이 252%나 급증하는 등 인터넷뱅킹 고객수가 1억2705만명(중복 가입 포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인 21일에는 '2017년 3·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여름 해외여행이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 3·4분기에도 카드 해외사용실적의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2·4분기에도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이용금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4분기에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은 41억8000만 달러로 전 분기(40억2000만 달러)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앞선 오는 20일에는 '2017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해당 지수는 최근 원화강세와 유가 상승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지가 관심꺼리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1(2010=100)로 전달(102.31)보다 0.5%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석 달 연속 올라 2014년 12월(103.1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전망할 수 있는 '2017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CSI)'는 오는 24일에 공개된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2로 전월보다 1.5포인트(p) 올랐다. 북한 리스크(위험)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경기회복세를 고려하면 11월에도 소비자들의 심리는 일부 개선이 예상된다.

같은 날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9.8%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6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변동률이다. 그러나 10월의 경우 추석연호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줄면서 수출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일 '2017년 3·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이 나온다.

지난 2·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50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499억8000만 달러) 대비 8억7000만 달러(1.7%) 증가한 규모다. 외국환 거래는 지난해 감소세를 나타내다 올해 1·4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한 바 있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2017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성적표에 대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 잔액을 보여주는 통계다.

최근 국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가치 상승이 컸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23일에는 '2017년 3·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잠정)'도 나온다. 올 들어 부동산업 대출금의 증가 폭이 지속 확대되고 있어 지난 3·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4분기 부동산업의 대출금은 전기 말 대비 3.9% 증가한 6조8000억원을 기록, 증가 폭이 사상 최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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