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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울산 시민들 담담한 대응... 문의전화 경주지진 때보다 적어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5 16:56

수정 2017.11.15 16:56

일부 학교 벽면 균열 등 경미... 수능고사장 피해없어
울산시는 15일 포항 지진 발생 직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15일 포항 지진 발생 직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울산=최수상 기자】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지진 관련 문의전화 120여통이 빗발쳤다.

울산소방본부는 지진 직후부터 1시간동안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120여건 이어졌다고 밝혔다.

"건물이 흔들리는데 지진이 맞느냐", "집 밖으로 대피해야 하느냐" 등 대부분 지진과 관련된 문의전화였다고 울산소방본부는 전했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주 지진 때보다는 문의전화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며 "한번 큰 지진을 겪은 뒤 학습효과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 발생시 매뉴얼에 따라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에서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학부모들이 동의하면 학생들을 귀가 조치키로 했다.

남구 중앙중학교에서 펜스 일부가 파손되고 동구 상진초등학교 벽면에 균열이 발생했으나 수능고사장으로 지정된 지역 26개 학교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울산교육청은 확인했다.


햔편, 울산시는 15일 지진발생 직후 김정익 재난관리과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상황판단 회의와 아울러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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