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포항 규모5.4 지진]전진 ·본진 ·여진 9차례...'여진'에 주의해야(5보)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5 15:29

수정 2017.11.15 15:33

15일 오후 2시29분31초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북쪽 9km지역(북위36.12, 동경129.36)의 땅속 9km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이라고 밝혔다. 최대진도는 경북에서 Ⅵ,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에선 Ⅳ, 전북Ⅲ 등으로 분석됐다.

진도 Ⅵ는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어진다.

진도 Ⅳ는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나, 실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다.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을 깨며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낸다. 이날 지진의 진동은 서울, 부산, 충청 등 전국 각지에 있던 시민이 감지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46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동쪽 9km지점에서 규모 2.5, 오후 2시52분 북쪽 8km지점에서 규모 2.4의 여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아울러 2시56분엔 규모2.8, 3시 규모2.9, 3시9분 규모 3.6, 3시9분50초 규모3.5 등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여진의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지진은 이보다 7분 가량 앞서 전조 증세를 보였다. 북구 북서쪽 7km지점에서 오후 2시22분32초와 44초에 북구 북서쪽 7km 지점에서 규모 2.2,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조와 여진까지 합치면 오후 3시32분 현재까지 모두 9차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포항 규모5.4 지진과 관련해 “진앙지에서 약 45km 거리에 위치한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발생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전 중에 있으며 월성1발전소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검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까지 설비고장 및 방사성 누출은 없으나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역시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은 이상없이 가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사상 최대인 규모 5.8이었다. 따라서 포항 지진은 역대 2번째 위력의 지진이 된다.
당시 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모두 640여차례가 발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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