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제네시스 사양 그대로 적용… 국민세단 '그랜저' 더 강해졌다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6 19:10

수정 2017.11.06 19:10

현대차, 2018년형 출시 주행보조.음성인식 탑재
무상이용 2년→5년 확대.. 베스트셀링카 굳히기나서..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
제네시스 사양 그대로 적용… 국민세단 '그랜저' 더 강해졌다

국민 고급세단 '그랜저'가 프리미엄 사양 확대로 올해 베스트셀링카 굳히기에 나섰다.

6일 현대차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과 음성인기술 등을 탑재한 '2018년형 그랜저'(사진)를 내놨다. 대부분 제네시스 브랜드에만 적용했던 최고급 사양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현대차가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지능형 안전기술로 차간거리 제어, 차선유지, 정지 후 재출발, 속도제한 구간별 속도 자동 조절 등 기능이 포함됐다. 주행 중 후방 상황을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는 기본 모델부터 적용했다

제네시스 G70에 탑재된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그랜저에 옮겨왔다. 내비게이션 검색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사양이다.


또한 무상 이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크게 확대한 '블루링크'와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 청정 모드', 하이패스 시스템, 썬바이저(햇빛 가리개) 및 트렁크 번호판 LED 램프 등 다양한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에 부착된 아날로그 시계의 디자인은 개선했다.

주력 모델인 가솔린 2.4 프리미엄에는 후석에 핸드폰 거치 트레이 및 수납함, USB 충전.연결 단자가 포함된 고급형 암레스트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속도제한 구간에 맞춰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주행중 정숙성을 높이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가솔린 3.0으로 확대했다.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적용하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 상품성이 크게 강화됐지만, 가격인상폭은 최소화했다. 2018년형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3105만~4330만원, 디젤 3405만~3700만원, 하이브리드(HEV)는 3580만~3995만원이다.
2.4 가솔린의 경우 다양한 사양 추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50만원만 올렸다.

현대차 6세대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월 평균 판매량이 1만대를 웃돌며 인기고공행진을 타고 있다.
올해에만 10월까지 구형 모델을 제외해도 11만671대가 판매돼 올해 최다 판매 모델이 유력시 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