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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20대 사회초년생 돈 빨리 모으려면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5 17:02

수정 2017.11.05 17:02

'3년내 5천만원' 등 구체적 목표 정해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 계획 작성 해야
Q:사회초년생 A씨(28.여)는 4개월 전 눈을 낮춰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A씨는 2년 동안 취업준비를 하느라 친구들보다 뒤처진 것이 고민이다. 세후 200만원이 넘지 않는 적은 월급이지만 빨리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사회생활 초기비용으로 취업 후 석달 동안 신용카드사용액이 300만원을 넘자 '이렇게 쓰다가는 돈을 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상담을 신청했다.

A:금융감독원은 5일 월급은 적지만 돈을 빨리 모으고 싶은 20대 사회초년생 A씨의 금융자문 서비스 상담내용을 소개했다.

A씨의 월급은 수당을 포함해 많이 받을 때 200만원을 받는다.
명절 상여금과 휴가비, 성과급을 합하면 4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입출금통장 잔액은 약 140만원이고 부모님이 내주시던 청약통장과 보험은 이제부터 A씨가 내야 한다.

금감원은 사회초년생이 돈을 모으려면 내 소득총액을 인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지출예산을 세워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근로소득은 내가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출 계획을 짜야 한다.또 상여금, 연말정산 환급액 등 '기타소득'도 꼼꼼하게 관리해서 새는 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출계획은 △월별 지출 항목 △연간 비정기 지출 항목으로 구분한다. 월별 지출 항목은 매달 꼭 지출되는 휴대폰요금, 정기적금 등 고정비와 자신의 용돈 등 변동비가 있다.

연간 비정기 지출 항목은 경조사비용, 어버이날, 휴가비, 명절 용돈, 미용비용 등이 들어간다. 이 같은 연간 비정기 지출 항목을 정할 때는 '월급' 내에서 쓸 수 있도록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

이를 테면 연간 비정기 지출 예산총액을 잡은 다음 12개월로 나눠 월사용액에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야 상여금 등 기타소득을 저축해 저축금액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

이때 통장을 용도별로 나눠 관리하는 것도 합리적인 지출을 위한 팁이다. 월급통장, 용돈통장, 연간 비정기 지출 통장을 따로 만들어 쓰고, 용돈은 주간 단위로 나눠서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이제 재무목표를 정할 차례다.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목돈을 마련한다면 '3년 내 5000만원 만들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3년 만에 5000만원을 모으려면 우선 매달 100만원 적금에 가입한다. 추가로 예상되는 소득 400만원을 더 저축한다. 1년에 1600만원씩 저축하면 3년 내 5000만원 달성은 무난하다.

만약 결혼이 늦어질 경우 2년 동안 저축계획을 늘려 1억원 모으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소득이 오르면 지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저축을 늘리는 것이 돈 모으는 기본 중의 기본임을 명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목표를 시작하는 첫해는 돈을 제대로 모았다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출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적정하게 쓸 수 있는 지출예산을 잘 세워 필요한 것에 필요한 만큼 쓰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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