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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홈쇼핑 방송 예정 중기 3곳중 1곳꼴로 불방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6 10:33

수정 2017.10.26 10:33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공영홈쇼핑 방송 선택기준 개선 지적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공영홈쇼핑에 제품 방송을 내보내기로 한 중소기업 3곳중 한 곳 꼴로 방송을 포기하거나 마지막 순간 탈락해 방송이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방송출연 선정업체 45개 중 35.6%인 16개가 출연을 자진해서 포기하거나 현장 품질 검사에서 탈락해 방송이 무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A사의 경우 지난 8월 편백 천연염색 베개 제품을 방송하려다가 8월에 방송하면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자체적으로 방송을 포기했다.

A사가 포기하면서 대신 B사가 제품 판매 방송을 하려했으나 방송 직전 홈쇼핑에서 실시하는 품질 검사에서 미달 판정을 받아 결국 방송이 나가지 않았다.

올해 8월 방송예정이었던 C사의 화장품 세트도 해당사 화장품 임상 및 인증서류가 방송 전까지 갖춰지지 않아 불방됐고, D사가 대신 나갈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방송을 포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매년 적지않은 예산을 투입, 중소기업 제품을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업체당 방송출연 비용 약 1200만원을 중기유통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방송출연을 신청한 중소기업은 860곳에 달하는데 이처럼 '펑크'로 출연 기회를 잡지 못한 갈수록 기업이 늘면서 현행 선정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수민 의원은 "현재는 공영홈쇼핑이 서류와 샘플 등으로 두 차례 품평회를 열어 방송출연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사전에 상품 생산 현장실사를 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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