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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한국서 첫 PGA… 대충 할 생각 없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20:02

수정 2017.10.16 20:02

19일 개막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 출전하는 스타플레이어 속속 제주 입국
올해의 선수상 받은 토머스, 국내 골프팬 앞 첫 티샷
제이슨 데이.아담 스콧 등 제주 도착 샷 점검 채비
오랜만에 고향 온 강성훈 안방서 PGA 첫승 기대감
저스틴 토머스 “한국서 첫 PGA… 대충 할 생각 없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하기 위해 16일 PGA투어 전세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입국한 저스틴 토머스(위쪽 사진)와 아담 스콧이 돌하르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머스는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하기 위해 16일 PGA투어 전세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입국한 저스틴 토머스(위쪽 사진)와 아담 스콧이 돌하르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머스는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6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페덱스컵과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의 절친인 토머스는 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투어 정규대회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토머스는 안경을 쓰고 반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은 채 공항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토머스는 공항에서 대회조직위원회가 건네준 돌하르방을 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첫 PGA투어 대회라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골프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토머스는 2014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5위로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데뷔 첫해부터 '톱 10'에 일곱 차례나 입상하며 페덱스컵 랭킹 32위를 기록, 일찌감치 될성부른 떡잎으로 분류됐다. 투어 2년째인 2015-2016 시즌에는 CIMB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페덱스컵 랭킹 12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투어 3년째인 2016-2017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 등 시즌 5승을 거둬 페덱스컵 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세계랭킹은 더스틴 존슨(미국), 스피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4위다.

토머스는 "시즌 전에 세웠던 목표를 대부분 이뤘을 정도로 지난 시즌은 환상적인 한 해였다. 하지만 아직 꿈을 다 이루진 못했다. 다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만큼 새로운 목표를 잡을 생각이다. 그는 이어 "9주 연속 대회 출전이라 다소 피곤한 상태지만 그렇다고 대충 경기를 하고 갈 생각은 없다"며 "CIMB 클래식 대회 3연패는 실패했지만 샷과 퍼트감은 나쁘지 않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기대가 된다"고 우승을 향한 의욕을 내비쳤다.

대회 개최가 임박하면서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일찌감치 입국을 마쳤다. 데이는 이번 대회가 2017-2018시즌 첫 출전이다.
아담 스콧(호주), 팻 페레스(미국) 등은 토머스와 마찬가지로 PGA투어 전세기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CIMB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한 강성훈(30)과 김시우(22.CJ대한통운)도 입국했다.
특히 강성훈이 홈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살려 고향에서 PGA투어 생애 첫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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