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역사.지하상가 대대적 보수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9:40

수정 2017.10.16 19:40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노후된 지하도상가 시설물을 개선, 1석 3조 효과를 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978년, 1985년 건립된 대구역과 대신지하도상가를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시민 이용에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진데다 상인들 수익이 증대되는 등 상가 이용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구역 지하도 상가는 1978년 개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시설물을 개선하지 못해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롯데백화점(대구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둡고 깔끔하지 못한 노후 시설로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다소 거부감도 있었다.

1985년 건립된 대신지하도상가 역시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노약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지난해 2억원의 예산으로 대구역지하도상가 출입구 계단과 바닥을 화강석과 밝은 색의 타일로 전면 교체했다. 또 빛바랜 출입구 간판은 발광다이오드(LED) 타입으로 교체, 시민들 눈에 쉽게 띄도록 했으며 바닥과 벽체에 유사 시 안전을 위한 유도표지와 노약자를 위한 핸드레일 및 난간도 설치했다. 대신지하도상가에도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 출입구 2개소에 에스컬레이터 4대를 추가로 설치, 동산네거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연계해 지하도 상가 이용에 편리를 더했다.

또 지하도상가와 연결된 도시철도 이용승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운행 시간을 종전 오전 7시~오후 11시30분에서 오전 5시30분~자정으로 연장했다.


도시철도 운행 시작과 종료 시간을 감안,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개.보수 이전 빈 점포 평균 10개 정도, 공실기간은 6개월 정도였으나 현재 빈 점포가 거의 없는데다 공실이 발생해도 2개월 내에 입주하는 등 상가 이용률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주 시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노후 시설물을 면밀히 점검, 시민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고 쾌적한 지하도상가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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