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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와인셀러] 알따이르, 그랑크뤼급 품격 갖춘 칠레산 명작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9:21

수정 2017.10.16 19:21

[fn와인셀러] 알따이르, 그랑크뤼급 품격 갖춘 칠레산 명작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 가운데 최상급 와인에만 부여되는 그랑크뤼 등급, 칠레에도 그랑크뤼 등급이 있다면 단연코 '알따이르(Altrair.사진)'가 선정됐을 것이다.

알따이르는 독수리자리에 있는 가장 맑고 밝은 흰 빛을 발산하는 별의 이름이다.

와인을 처음 선보일 때 칠레 와인의 새로운 별이 탄생했다는 의미를 담아내 와인 레이블도 별자리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알따이르가 특별한 이유는 최고의 품질을 위해 포도나무 1그루당 1병의 와인만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칠레 천혜의 떼루아를 온전히 품은 포도나무의 응축된 깊은 풍미를 와인 한 병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일일이 손으로 수확한 포도는 와이너리로 옮겨져 탱크로 또 옮겨진다.
발효와 오크 숙성이 끝난 와인은 병입된 후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한 병, 한 병 모두 숙련된 직원들이 레이블링 작업으로 담는다.

최근에는 알따이르 10주년 스페셜 한정판이 새롭게 출시됐다. 알따이르 양조 역사상 10번째 빈티지 출시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10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통에서 특별 관리된 10주년 에디션은 첫 빈티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짙고 깊은 과실향과 뛰어난 복합미를 자랑한다.
깊고 은은하게 빛나는 바이올렛빛과 함께 피어 오르는 체리, 카시스, 블루베리의 향이 매력적이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초콜렛, 트러플, 삼나무 아로마가 입안을 감싸고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담배향의 복합미가 긴 여운을 준다.
저녁식사와 함께 하기에 좋은 와인이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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