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반도체·스마트폰이 '효자' ICT 수출액 또 사상 최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9:10

수정 2017.10.16 19:10

9월 192억6000만달러
반도체·스마트폰이 '효자' ICT 수출액 또 사상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액이 매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국내 기술 및 브랜드 우위 품목을 중심으로 ICT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산업 수출은 192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6% 늘었다. ICT 수출액을 별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역시 2010년 4월 33.3% 증가를 기록한 이후 약 7년(89개월)만에 최고 수치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 551억3000만 달러 가운데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9%다.
무역수지 흑자액으로 계산하면 전체 흑자액 137억5000만 달러 가운데 ICT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101억9000만 달러로 74.1%에 달한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에 99억7000만 달러, 미국 19억5000만 달러, 유럽연합(EU) 8억9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27.8%, 31.7%, 16.5% 씩 늘어났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슈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8억8000만 달러로 집계, 전년동월대비 73.3% 급증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휴대폰 분야도 선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신규 전략폰인 갤럭시노트8과 V30 출시와 기존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완제품) 수출이 41.8%나 급증, 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된 것이다. 다만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폰 전체 수출액은 1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90억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101억9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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