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무역협회 보고서 "사드 위기속 中소비시장서 신흥소비층 노려라"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9:02

수정 2017.10.16 19:02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남성, 노년층, 지우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 등 신흥 소비층을 중심으로 고도 성장중인 중국 소비재 시장이 우리나라 수출업계의 최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2017 중국 소비 현황 및 신흥소비층'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시장은 남성, 실버(노년층), 싱글, 친환경, 지우링허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신흥 소비층이 이끌면서 2013년 이후 연평균 9.2% 이상씩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이 패션, 화장품, 향수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의 인기 패션브랜드 10개 중 7개가 남성 브랜드로 채워졌다.


또, 전체 중국인구의 16.7%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실버 소비층은 기존 보건식품을 위주로 한 소비에서 디지털상품, 운동장비, 여행상품 등으로 소비 영역이 커지고 있다.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싱글족은 월등히 높은 가처분소득을 기반으로 왕성한 소비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친환경 소비도 타오바오에서 비중이 16.2%를 차지할 정도로 커지고 있으며 소비물품도 기존의 식품위주에서 가구, 가전기기, 의류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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