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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 자금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우협에 우리은행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8:07

수정 2017.10.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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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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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에 우리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2007년 입찰때부터 약 10년간 유지해온 주거래은행 독점 지위가 사라지게 됐다.

국민연금은 연금보험료 수납을 비롯해 연금 지급 및 운용자금 결제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주거래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2018년 3월부터 3년으로,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거래은행 선정을 위해 공개 경쟁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제안서 평가 배점 90점 중 85% 이상을 득점한 은행 중 수수료 평가와의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은행부터 순차적으로 협상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2007년에는 시중은행 7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최종 주거래은행 계약은 3순위였던 신한은행이 따냈다. 신한은행은 2012년 입찰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지난 10년간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담당해왔다.


이원희 국민연금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은 연금 사업 전반에 걸친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이 원활하게 지급되고 운용자금 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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