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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 창업생태계 구축 마중물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8:06

수정 2017.10.16 18:06

동서대 센텀캠퍼스내 위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부터 빅데이터 기반 창업자 양성
스타트업 발굴 해외진출 지원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부산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클라우드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부산에 세운 클라우드 지원센터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있는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발굴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으로 클라우드, 빅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창업자 양성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파크ESM은 AWS 기술컨설팅을 통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을 지난 6월에 런칭, 일본에서만 일주일동안 15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북미와 유럽에도 게임을 출시해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에스위너스는 AWS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해 올 3분기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50% 성장한 15억원을 달성했다.


의료.헬스케어IT 전문기업인 웨저는 AWS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 챗봇으로, 현재 전국 120여개 병원에 서비스 계약을 체결, 인공지능 의료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체 무스마는 내년에 AWS 플랫폼 기반으로 부경대 해양LED연구센터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양식장 사업화 과제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17일 센터 내에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장과 교육장을 새로 만들고 이를 기념하는 멤버십 데이를 연다.


이번에 완공된 전시장과 교육장에서는 글로벌 혁신제품과 솔루션, 창업기업의 우수제품 등을 발굴, 전시하고 클라우드 관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멤버십 데이 행사에는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네이튼 비치 AWS 공공프로그램 총괄본부장이 참석해 창업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지원한 전문교육과 컨설팅이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관련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AWS의 스타트업 플랫폼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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