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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회사채 금리 연중 최고치 또 경신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8:10

수정 2017.10.16 18:10

국고채 금리가 16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비우량채 BBB급 회사채 금리는 4거래일만에 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1bp(1bp=0.01%p) 오른 연 1.927%로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1.3bp 오른 1.569%, 2.130%에 장을 바쳤다. 10년물과 20년물은 0.7bp, 0.8bp 상승 마감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2bp 올랐다.


비우량채에 해당하는 BBB급 회사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회사채 무보증 BBB- 등급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1.3bp 오른 8.723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8.720%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지 4거래일만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3년물 위주 국채 선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내년 미국 금리인상 전망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김종훈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내년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국고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전에 기업들이 앞다퉈 회사채 조달을 마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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