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달새 10% 넘게 오른 현대차, 中 판매 감소폭 줄어들기 시작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8:00

수정 2017.10.16 18:00

반등 시동 건 중국 관련주… 최악의 상황 지났나
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투자심리 회복 기대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최근들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판매량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주가가 최근 한달 사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업계는 중국내 판매량 감소폭이 줄어들고, 다른 지역 판매량 증가로 인해 수출이 살아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악의 상황은 넘어가는 분위기여서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대비 이날까지 11.68%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현대모비스는 11.32%, 기아차는 5.89%, 현대위아는 5.83%, 현대차우는 5.80%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현대차를 2540억원 규모로 순매수 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6억원억원, 2355억원 순매도 하는 동안 외국인들은 꾸준히 사들였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기아차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4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755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만 255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현대차 그룹의 중국판매 절벽이 회복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폭속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 기아차 9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7민3518대와 3만5009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감소세는 지속되었고 월간 점유율 변화도 크지 않지만, 전월대비 개선추세를 보였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판매규모 면에서는 지난 1월 이후 월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은 2.4분기 최악의 저점을 통과해 4.4분기 까지 분기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수요 성수기 진입 및 신차출시 등이 예정되어 있는데다, 부진한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4.4분기에 판촉전을 크게 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는 중국에서의 판매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시장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현대차 그룹의 판매부진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 부침이 심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의 9월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2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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