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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北 장사정포 무력화할 무기체계 개발 중…신형확성기 40대 전력화"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7:40

수정 2017.10.16 17:40

합동참모본부
정경두 합참의장 연합뉴스
정경두 합참의장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요격 무기체계를 비롯, 공격형 전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우리 전쟁지휘본부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시설 등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향한 적의 집중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전력화를 검토 중"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적의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hit-to-kill)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참은 북한 지휘부 타격을 위한 KMPR(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로 대물 저격소총 등 11종을, 새로운 전쟁수행 개념과 연계한 공격형 전력으로 자폭형 무인기와 탄소섬유탄, 무인수상정 등 17종을 각각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방산업체인 S&T모티브가 개발한 한국형 12.7㎜ 대물 저격소총은 대인.대물에 대한 공격력을 갖춘 화기로, 1000∼2000m 거리에서 은·엄폐한 적을 살상할 수 있다.

또 장갑차 등 적 차량의 주요 부위를 타격해 기동을 저지하고 폭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합참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관련해서는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의 기지 계류 시 △기지 이탈 시 △SLBM 발사 등 3단계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도입 과정에서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대북심리전 확성기와 관련해서 합참은 "2016년에 신형확성기 40대를 전력화해 심리전 능력 보강 및 대북 우위의 심리전을 수행 중"이라며 "신형확성기 설치 후 북한의 대남확성기가 증설됐고, 북한군과 주민 등 귀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심리전 수단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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