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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싱가포르서 韓 베지테리언 식품 행사 개최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7:18

수정 2017.10.16 17:18

농식품부·aT, 싱가포르서 韓 베지테리언 식품 행사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15일 싱가포르에서 70여개 품목으로 구성된 'K-베지테리언 푸드쇼(K-Vegetarian Food Show)를 첫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개최장소인 선텍시티 쇼핑몰은 '부의 분수(Fountain of Wealth)'를 중심으로 오피스 타워 5개, 연중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 각종 브랜드 매장이 입점돼 있는 곳이다.

aT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11%가 채식주의자로 추산되고 있다. aT는 현지에서는 아직 생소한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aT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싱가포르 최대 통신업체인 싱텔의 '헬로 코리아 2017(Hello Korea 2017 Fair)'와 연계해 TV와 신문광고, 싱텔 고객 대상 이메일 발송 등을 통한 사전홍보를 진행했다.

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 해시태그를 사용한 포토 프레임 사진 올리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기간 동안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도라지배즙, 채식라면, 쌀과자, 우리밀 초코파이 등을 많이 구매했다. 농산물 중에는 기존에 수출되던 사과, 배 이외에도 aT의 미래클 프로젝트 품목의 하나로 가격이 높은 편인 샤인 머스캣 포도의 판매량이 높았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aT에서는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품목의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베지테리언 식품의 경우 한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면서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온라인 그로서리 1위 업체인 레드마트를 통해 K-베지테리언 전용식품 코너를 운영하는 등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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