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 건강한 간편식 '채소밥상' 20여종 선봬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5 16:44

수정 2017.10.15 22:17

신선한 생채소 주재료 사용.. 용기째 끓이는 찌개도 판매
이마트, 건강한 간편식 '채소밥상' 20여종 선봬

1인가구 증가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간편식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 간편함 뿐 아니라 '건강함'도 갖춘 간편식이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16일부터 '채소밥상(사진)' 간편식 시리즈 20여종을 정식으로 선보이고 용산점, 산본점, 죽전점 등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상품은 '버섯 된장찌개', '버섯 모듬전골', '버섯 부대찌개' 등 찌개류 3종(4990원), '닭가슴살 볶음밥'(3680원) 등 볶음밥 2종, '레인보우 월남쌈'(4380원), '한번에 딱! 샤브샤브'(7880원), '아욱 된장국'(2780원), '한번에 딱! 황태더덕양념구이'(6980원) 등 주요 찌개와 국, 반찬류다. 이마트 임형섭 채소팀장은 "간편한 동시에 건강까지 챙기는 간편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웰빙형 간편식'을 새롭게 론칭했다"며 "향후에도 국, 찌개, 볶음, 나물무침 등 야채 간편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간편식은 인스턴트 느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간편식에 흔히 쓰이는 건조 채소가 아닌 신선한 생채소를 주재료로 삼고 생두부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이른바 '웰빙형 간편식'이다.


이마트는 간편식이 시장에 완전히 자리잡은 데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차 세분화되고 이제는 편리함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수요가 생겨나는 것을 감안, 이를 간편식의 새로운 틈새시장이라고 보고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에 용기째 불에 올려 끓일 수 있는 찌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제품의 용기가 냄비 역할을 할 수 있어 설거지 마저 필요 없게 됐다. 식사를 마친 후 물에 헹궈 재활용으로 버릴 수 있다. '버섯 된장찌개', '버섯 모듬전골', '버섯 부대찌개' 3종은 불에 올려도 타거나, 환경호르몬 발생 걱정이 없는 일회용 용기를 사용했다.

한편 1인 가구 520만 시대(2015년 기준 전체 가구 1956만 가구 가운데 26.6%)에 접어들면서 식품 소비 풍속도가 간편식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에서 2013년 1조700억, 2015년 1조7000억, 2016년 2조3000억, 2017년 2조7000억(예상)에 이른다.

이에 따라 최근 나타나는 현상이 신선식품의 간편화다. 가공 간편식뿐만 아니라 전통 식재료 영역이었던 수산, 채소에서도 간편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RTC(Ready To Cook) 계열이다. 조리된 채로 진공팩 포장이 돼 있는 '레토르트' 식품과 달리 손질돼 있는 신선한 재료에 물을 넣고 끓이면 먹을 수 있는 형태다.
생 원재료를 사용해 유통기한이 일주일 이내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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