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호텔 보안요원 인터뷰 앞두고 잠적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4 10:28

수정 2017.10.14 10:28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에게 접근하려 했던 만델레이 베이 호텔 보안요원이 방송 인터뷰를 앞두고 잠적했다.

경찰과 호텔 측은 총격 사건 당시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부담을 느껴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호텔측이 신속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하고 있고, 호텔 측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질타도 나온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12일 밤(현지시간) 만델레이 베이 호텔 보안요원 헤수스 캄포스는 5개 방송사와 인터뷰하기로 돼 있던 13일 아침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캄포스는 사건 당일인 지난 1일 밤 패덕이 묵은 32층 스위트룸 근처에서 패덕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았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패덕이 콘서트장 청중에 총을 난사하다가 캄포스가 접근하자 그에게 총을 쏜 후 난사를 멈췄다고 했다. 하지만 며칠 뒤 범행 전후 시각표(타임테이블)가 잘못됐다고 했다. 패덕이 캄포스를 쏜 시점은 총기 난사 시작 6분 전이라고 정정한 것이다.

그러나 만델레이 베이 호텔을 운영하는 MGM 리조트는 전날 캄포스가 총격범 존재를 알리자 곧바로 총기 난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 무렵은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이미 호텔 보안요원들과 함께 있던 때라고 반박했다.
경찰이 발표한 시각표는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58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초동 대처의 책임 소재와 관련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수일동안 이어지자 캄포스가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잠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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