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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박신영 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명품부터 SPA까지 '체크무늬룩' 대세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21:16

수정 2017.10.12 21:16

무늬패턴.색상 선택 폭 넓어져
체크무늬 의상 부담스럽다면 체크머플러.모자.가방 활용 추천
베스띠벨리의 체크재킷
베스띠벨리의 체크재킷

올가을 백화점 쇼윈도는 체크무늬가 점령했다. 체크는 본디 가을겨울시즌 패션에서 대표적인 패턴이지만 올해는 그 기세가 더욱 남다르다. 올가을에는 세계적인 명품,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스트릿, SPA 브랜드 등까지 '체크'가 대세다. 쉽게 싫증 나지 않고 다른 소재와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누구나 무난하게 소화하기 쉬운 체크무늬는 색상의 배합, 선의 구성, 어떤 아이템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가을에는 타탄, 글렌, 깅엄, 하운드투스, 아가일 체크 등 체크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아주 작은 체크부터 큰 체크까지 체크의 크기도 변칙적이다.
종전에 유행한 체크 셔츠와 재킷 외에도 맨투맨, 원피스, 바지, 스커트 등 적용품목이 확대된 것도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색상도 다채로워졌다. 가을철 무난한 컬러인 블랙과 그레이는 물론 옐로, 레드, 핑크 계열 등 보다 다채로운 색상에 적용돼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소재 역시 다변화됐는데 기존에 주로 적용됐던 면과 모직 외에도 부드러운 캐시미어, 울, 패딩 등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쏟아지는 체크 제품 중 남성복에서는 은은한 체크 재킷과 화사한 색감의 체크 코트가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여성복에서는 오버사이즈 핏의 체크 재킷과 체크 트렌치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밋밋한 단색의 제품보다는 두세 가지 색깔이 섞여 있는 체크무늬가 더 화사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LF에서는 올가을 복고풍 트렌드로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등의 바탕색에 와인, 블루 등 포인트 컬러 체크로 신선한 멋을 낸 재킷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올가을 패션 필수아이템인 체크무늬 룩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위아래 모두 체크 패턴을 입을 경우에는 같은 패턴으로 입는 게 좋다. 서로 다른 체크 옷을 입으면 자칫 어수선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잔잔한 체크무늬가 들어간 스타일은 체형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상의나 하의 중 하나의 아이템에 체크 패턴을 활용해 입고 체크 색상 중 하나를 나머지 아이템에 매치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체크는 주로 베이지, 카키, 레드, 네이비 등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중 쓰인 색상 하나를 선택, 톤온톤으로 연출하면 은은하고 세련된 멋을 준다. 가령 블랙이 들어간 체크바지 위에 검정색 터틀넥과 롱 재킷을 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상하의 모두 체크무늬를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체크머플러와 모자, 체크무늬 가방 등 가장 기본적인 체크무늬로 된 소품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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