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yes+ Culture] '서울세계무용축제'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등서 진행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21:05

수정 2017.10.12 22:46

폐막작으로 선정된 스페인 라 베로날의 '죽은 새들'
폐막작으로 선정된 스페인 라 베로날의 '죽은 새들'

낙엽이 물드는 계절 10월, 서울 전역이 춤으로 물든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개막한 서울세계무용축체(시댄스·SIDance 2017)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서초동 예술의전당,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청계천로 CKL스테이지,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프라자광장 등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20회를 맞아 더욱 다채로워졌다. 영국과 스페인, 이스라엘, 체코, 스위스, 포르투갈, 뉴질랜드 등 전세계 19개국 45개 단체가 참여한 40여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올해 시댄스는 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댄스 플랫폼이라는 3가지 섹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최고 수준의 명성과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외 무용단의 믿고 볼 수 있는 명품을 소개하는 섹션인 '댄스 프리미엄'에는 영국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의 '숨기다.
드러내다'와 스페인 무용가 마르코스 모라우가 이끄는 '라 베로날'의 '죽은 새들', 한국 여성 무용수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전미숙·차진엽·김보라씨가 전미숙 무용단으로 뭉쳐 '아듀, 마이 러브', '리버런:불완전한 몸의 경계', '100% 나의 구멍'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러 국가에서 온 신진 및 중견 안무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독창성과 실험성, 세계 무용의 흐름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댄스 모자이크' 섹션에는 부르키나 파소와 스위스, 체코,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브라질, 프랑스, 뉴질랜드, 스페인, 레바논, 한국, 영국, 이탈리아 등 12개국에서 온 16개 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무용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결합을 시도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댄스 플랫폼' 섹션을 통해서는 동아시아무용플랫폼의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후즈 넥스트' 공연과 한국전통음악, 서양중세음악, 현대무용, 미니멀리즘의 설치미술이 결합된 '정마리의 살로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국적 레지던시 합작 프로그램인 '댄스 익스체인지 2017'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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