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코치, '태피스트리'로 사명 바꾼다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6:12

수정 2017.10.12 16:14

美 코치, '태피스트리'로 사명 바꾼다

미국의 매스티지(accessible-luxury) 브랜드 코치가 태피스트리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코치는 산하에 가죽 브랜드 코치 뿐만 아니라 신발 브랜드인 스튜어트 와이츠만, 의류·액세서리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도 소유하고 있어 멀티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지주회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사명은 변경되지만 기존 가죽브랜드 '코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지금까지 브랜드와 회사명이 같았다면, 분리되는 셈이다.

최고경영자(CEO) 빅터 루이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은 기업 재창조의 순간"이라며 "우리는 태피스트리라는 이름 안에서 공통된 플랫폼을 통해 창조성과 장인정신, 정통성, 포용성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업계에서는 핸드백 수요가 줄고, 온라인매장으로 인한 소매업체의 타격이 커지면서 멀티브랜드 회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코치의 경우 올초 케이트 스페이드를 사들였으며, 지난 2015년에는 스튜어트 와이츠만을 인수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루이스 CEO는 "태피스트리 사명에 '행복한 색깔'인 노란 배경을 채택했다"며 "밝고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치의 주가는 3.2% 떨어진 38.7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두달간 최대 하락폭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