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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으로 잔뜩 부푼 얼굴.. 여권사진과 달라 공항 억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0 14:30

수정 2017.10.10 14:30

[사진=지안 후아후아 웨이보/애플데일리]
[사진=지안 후아후아 웨이보/애플데일리]

중국의 국경절 연휴동안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가려던 중국인 3명인 부어오른 얼굴때문에 신원확인이 어려워 공항에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CCTV1 기상캐스터 지안 후아후아는 전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한국의 공항에서 겪은 해프닝을 전했다.

지안 후아후아는 공항 옆 자리에 앉아있던 중국인 여성 3명이 성형수술로 부풀어오른 얼굴 때문에 신원 확인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심지어 엄마조차 못알아 볼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말처럼 온통 밴드로 감겨있는 세 여성의 얼굴은 부어오르고 일그러져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워 보였다. 여권을 들고 있는 이들은 본인임을 확인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은 2만회 이상 공유됐으며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프닝이 재미있다면서도 원정성형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후 사진이 퍼지자 지안 후아후아는 계정에서 글을 지웠다.
이 여성들이 중국으로 출국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성형수술을 받기 위한 중국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나라로 꼽혔다.
씨트립에 따르면 지난해 50만명 정도가 의학적인 목적으로 출국했는데, 이중 10만여명 정도가 한국을 찾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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