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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배운 미라 제조술로.. 죽은 아내와 10년 간 동거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7 14:55

수정 2017.10.07 14:55

죽은 아내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동거했던 베트남 남성의 소식이 보도됐다./바이두 갈무리
죽은 아내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동거했던 베트남 남성의 소식이 보도됐다./바이두 갈무리

'진짜 사랑일까'

중국 매체 하오123은 베트남의 한 남성이 지난 2007년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10년을 함께 살았다고 전했다.

아내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 2007년께 사망했다. 남성은 아내 사망 직후 시신을 방에 그대로 두고 동거동락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시신이 점차 부패하자 그는 아내를 미라로 만들었다. 남성은 과거 지인으로부터 이집트 식 미라 제조 기술을 배운 걸로 알려졌다.

미라 외부에 석고를 덧대 시신의 형태가 훼손되지 않도록 신경쓰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아내의 시신을 보고 '석고로 만든 도자기 인형'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 남성은 하오123에 "아내가 죽었지만 흙 속에 묻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아내를 미라로 만들어 10년 동안 동거한 남성의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끔찍하다'고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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