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 누구?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3 08:08

수정 2017.10.03 08:11

1일(현지시간)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 32층에서 외부 콘서트장에 있던 시민 2만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64세의 스티븐 패덕이었다. 평범한 은퇴자였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총기난사범이 됐다.

패덕은 라스베이거스에서 80마일(138km) 떨어진 메스키트 거주자로, 테러를 일으킬만한 특별한 배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월 28일부터 이 호텔에 머물렀다.

경찰이 그가 묵고 있던 방에 진입했을 때 그는 이미 자살한 상태로, 주변에는 적어도 10개 이상의 총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보안관은 그의 집에서 추가로 8개의 총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인의 형제인 에릭 패덕은 제임스 패덕이 "그저 라스베이거스 근교에 살면서 도박하러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걸 즐기던 아저씨"라고 평가했다. 에릭은 패덕에 대해 "종교도 없고, 정치적인 끈도 없는데다 정신질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덕의 총기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다. 그는 군복무 경험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국가(IS)측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패덕은 IS의 용사로, 몇달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경찰 당국은 "증거가 없다"며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단독 범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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