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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적립금 600조 돌파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9 17:28

수정 2017.09.29 17:28

운용 수익률 5.48%.. 1년만에 100조 늘어
기금운용위원회 상설화.. 최고 의사결정기구 격상
국민연금 적립금 600조 돌파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500조원을 돌파한 이래 1여년 만에 무려 100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또 국민연금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7년도 7월 말 국민연금기금운용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601조8000억원이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5.48%(시간가중수익률)로 전년 동월 대비 수익률인 3.18%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 등 국내외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22.21%, 해외 주식 6.70%, 국내 채권 0.81%, 해외채권 1.22%, 국내대체 2.03% 늘었다. 반면 해외대체는 2.62% 감소했다.

기금운용위원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기금운영체계 개편안도 보고했다. 기본개편 방향은 기금운용위원회 상설화, 권한 및 책임 확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법제화, 기금운용관련 의사결정 과정 및 투자내역 공시 강화 등이다.

현재 기금운용위원회는 표면적으로는 국민연금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지만 기금운용의 주도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상설기구가 아니어서 상정 안건조차 심도 있게 논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에 국회 법안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코드와 관련해서는 오는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연구 과정에서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책임투자 활성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최근 발생하고 있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 시장 급변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위기대응체계를 수립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비상대책반 운영, 실시간 시장동향 모니터링,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올 초 수립한 운용계획에 따라 일관된 투자를 추진하되 정세 변화에 따른 시장변동성을 모니터링해 자산별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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